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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산 시설 국가가 관리해야" 지역 요구 커져

뉴스리포트
2024.11.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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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10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막을 내린지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에 남아있는 올림픽 경기장
시설들은 운영비가 수익보다 더 들어가는
'적자'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강원도의회가 올림픽 유산 시설을
국가가 관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원도에 남아있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대표 유산 시설인 평창 슬라이딩 센터와
강릉하키센터,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올림픽 이후 이 3개 경기장 시설을
강원도개발공사를 통해 유지, 관리하는데만
연간 50억원 가량이 듭니다.

반면 시설 사용료, 대관료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10억원 가량에 불과합니다.

매년 40억씩 적자입니다.

강원도민의 세금이 이를 메우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뾰족한 타개책 없이 이런 상황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회 의원들이 2018평창 동계올림픽
유산을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하라며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경기장과 시설 등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국가가 직접 관리하면서 체육, 문화,
역사가 어우러진 종합 공원으로 발전했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유산들은 지역의 부담거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기영/강원도의원
"(2018동계올림픽이)강원도만의 축제로 치러진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인의 축제로 치러졌는데.. 재정자립도 등과 도세로 봤을 때 계속적으로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국가가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2018평창기념재단의
역할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2018 평창기념재단은 올림픽 이후 대회
잉여금의 80%를 출연해 설립됐는데,

[C.G]당시 문체부 강원도 기재부, 조직위는
재단이 올림픽 유산 계승 사업을 추진하고,
올림픽 경기장 3곳에 대한 관리 운영 또는
재정지원을 목적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산시설을 활용한 행사성 사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3개 경기장 위탁운영 등
핵심내용은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체부와 기재부도
국가적 행사가 치러진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경기장 시설의
국가 관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

성공적으로 치른 올림픽이자,
남북한 평화의 장으로 기억되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이면이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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