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바닷가 관광지인데... '골재 채취장' 잇따라

추천뉴스,강릉시,뉴스리포트
2024.11.10 21:30
213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4-11-10
최근 강릉지역 바닷가 관광지 인근에
골재 채취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김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형 리조트 공사 현장과
길 하나 차이로 맞닿아 있는 곳에서
중장비들이 동원돼 땅을 파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배추밭이 있는
대규모 농경지인 이곳은
최근 강릉시가 한 업체에 내년 4월 말까지
허가를 내줘 골재 채취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은
배추밭 바로 옆에서 골재를 채취하면
농사를 망칠 수밖에 없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돈홍 / 강릉시 송정동]
"일방적으로 이렇게 모래 채취나 등등 (허가해)주는 바람에 우리 농민단체의 피해도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관광지다보니까..."

이 현장으로부터 300m쯤 떨어져 있는
강릉시 강문동의 한 배추밭.

강릉고등학교와 바닷가 호텔 사이에서도
내년 초부터 8월 말까지
골재 채취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인근 상인들은 분진과 소음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서용수 / 강릉시 강문동]
"많은 분진과 대형 덤프트럭이 다니면서 교통사고도 우려되고 어떻게 이런 자연 지역에 그런 골재 채취장이 들어오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가고..."

주민들은 강릉시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동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주민 동의는
의무 사항이 아닌데다
모든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합니다.

[박승철 / 강릉시 하천관리 담당]
"주민 동의 사항은 사업 진행에 불편이 있기 때문에 동의를 구하는 거지 법적인 의무 사항은 아니에요."

또, 여러 관련법을 통해
세륜시설과 펜스, 방진망 설치를 조건으로
허가가 나갔다며 앞으로 관련 규정을
잘 지키는지 관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승철 / 강릉시 하천관리 담당]
"비산먼지나 소음에 대한 부분들이 최소한의 기준들이 법적으로 정리돼 있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 점검하고 관리하고 그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할 겁니다."

강풍이 자주 부는 동해안 특성 상
대형 관광지 인근에 있는 골재 채취 현장에서
비산 먼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