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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라디오 방송이 지상파로.. FM개국

뉴스리포트
2024.11.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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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07
주민들에게 지역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기 위한 공동체 라디오 방송이
지상파 송출을 시작했습니다.

영월FM이 개국한 건데요,

비 피해나 산불 등 재난상황에서는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재난 방송도
담당합니다.

이병선 기자입니다.



폐교의 건물이 방송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영월의 지역 라디오 방송국 영월FM입니다.

지난 2021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선정한
전국 20개 공동체라디오 사업자 중의 하나로
출발한 영월FM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2월부터
FM 송출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10여 명의 방송 활동가가 모여
저마다 1시간 분량의 방송을 소화합니다.

김은희 / 영월FM 방송활동가
"오늘은 가까운 곳에서 가을의 감성을
누릴 수 있는 영월의 공원 두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월군 영월읍 대부분과 남면, 북면, 김삿갓면,
한반도면 일부를 가청 지역으로 하는데,

영월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전달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지역 라디오 방송국으로서 또 하나의 역할은
이 재난 라디오를 통해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될 걸로 보입니다.

재난 라디오 실용화 시험국에 선정돼
영월에 비 피해나 산불 등 재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라디오를 꺼놓았거나 다른 방송을
듣고 있더라도 가청권 안에 있으면
자동으로 재난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재난 라디오 시험 방송
"지금부터 재난 라디오 수신 시험방송입니다.
긴급 재난 속보. 재난 정보에 대비하여
주십시오"

영월FM처럼 아주 좁은 지역에 한정적으로
방송하는 이른바 '하이퍼 로컬 미디어'는,

독일을 비롯해 소규모 미디어가 역할을 하는
국가에서 재난 상황을 지역 청취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통로로 이용됩니다.

홍성래 이사장/영월FM공동체라디오방송
"작년 3월같은 경우에도 외룡 쪽에 산불이
났을 때 메이저 방송은 울진·삼척이라든가
큰 쪽의 산불에만 집중하고, 영월의
재난 소식을 실제로 많이 몰랐어요.
그런 것들을 주민들에게 알려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영월FM은 영월군과의 협의를 통해
최대 3억 원 이상 예산을 들여
재난 라디오를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현재는 가청권이 대부분 영월읍에 머물지만,
주천면과 김삿갓면 일대, 산솔과 상동 순으로
차차 중계탑을 추가로 설치해 영월 전역에
송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