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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화력 협력업체 임금 체불 대책 호소

삼척시
2024.11.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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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06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한
일부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해 애태우고 있습니다.

해당 협력업체는 지난달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
언제쯤 임금이 지급될지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조규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금 체불 규탄한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현장 협력업체 근로자와 전국 플랜트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삼척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일한
협력업체 노동자 100여 명이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노동자들은 지난 9월 이미 모든 일을 마치고
건설현장에서 떠났는데도,
아직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심종구
/ 플랜트 건설노조 강원충북부지부장]
"협력업체가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에 원청업체가 (임금을) 지급해 줘야 합니다. 그래야지 우리 조합원들과 임금 생활을 하는 노동자들이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밀린 퇴직금과 임금을 모두 합쳐
8억 원이 훨씬 넘습니다.

[조규한 기자]
"협력업체 노동자뿐만 아니라 기름과 도시락 등을 공급하는 지역업체들도 일부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업체는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모두 500억 원 규모의 터빈과 보온 공사를
발주받아 이미 공사를 다 마쳤습니다.

그런데 20여 곳 가까운 지역업체에도
2억 4천만 원에 달하는 대금을
주지 못했습니다.

협력업체는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달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고
공사 종료 이후, 초과 공사 비용에 대해
원청업체와 정산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지급 대금은 원청업체와 협의를 진행해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원청업체도 협력업체의 기업 회생 신청때문에 분란이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행정업무를 진행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해당 업체들은 가능한 올해 안에
밀린 임금을 우선 지급하고,
지역업체 대금 지급 계획도 마련한다는
구상이지만, 실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그래픽 양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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