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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동해시 이어 대형 제조기업으로 수사 확대

동해시
2024.11.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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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05
검찰이 한 수산업체와 관련한 비리 의혹으로
동해시를 압수수색했다고
최근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번 수사는 동해시에 공장을 둔
대형 제조기업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19년
동해시의 대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 영리법인이 설립됐습니다.

"동해시가 예산을 투입한 출연기관인
북방물류산업진흥원과
민간 수산업체가 지분을 투자해 만들었습니다."

동해시의 주요 기업들도
사업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이 가운데 한 '대형 제조기업의 협력사'는
폐기물 관련 일감을 주는 방식으로
영리법인 경영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됩니다.

법인을 공동 소유한
북방물류산업진흥원과 민간 수산업체 
모두 이익이 되는 수익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은 
2021년 9월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민간 수산업체가 독자적인 회사를 세운 뒤,
이때부터 일감을 독차지했다고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폐기물 일감으로 얻은 수익금의 일부가
동해시장에게 뇌물로 갔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불법 자금으로 조성된 
뇌물을 받았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또, 사업 수익을 도운 대형 제조기업 측에 
동해시가 각종 행정 편의를 
제공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동해시는 해당 기업의 도로나 공장 증·개축 등
관련 자료를 검찰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호 기자]
"그러나 최근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동해시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시장이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전혀 없고,
기업에게 부당한 행정 편의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강조합니다."

한편, 해당 제조기업의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진은 여러 차례 전화하고, 문자도 했지만
아무런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그래픽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