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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화진포 국가 해양생태공원 도전

고성군
2024.11.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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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05
고성군과 강원도가 국내 최대 석호인 화진포를
국가 해양생태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생태와 호수, 접경지역이라는
복합적 요소를 활용하는
동해안 권역 최초의 사업인데,
다음 달 해양수산부의 신청 접수를 앞두고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석호로
최북단에 위치한 화진포,

바닷물과 호수가 공존하며,
습지와 울창한 숲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
"이곳 고성 화진포는 오랫동안 군사 규제에 묶여 개발사업이 진행되지 못해 국내 다른 석호들보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화진포와 초도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석호 주변의 해양환경을
지속적으로 보존할 계획입니다.

[백승남/부산광역시]
"동시에 바다와 호수를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라 너무 좋네요."

고성군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규제해소와 생태복원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존상태가 좋은 석호 환경과
접경지역이라는 인문 역사적 요소에서
차별성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안형기/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최초로 바다를 끼고 해양생태공원을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고, 여러 가지 조건을 봤을 때 굉장히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와 고성군이
오늘(5일) 토론회를 열고,

해양생태계 복원과 이용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생태복원과 보전, 활용의 단계를 거치며
글로벌 생태평화 해양 관광거점과
경제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겁니다.

2천억 원 규모인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은
연말까지 기본계획 신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해
내년에 예비 타당성조사 등의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함명준/고성군수]
"DMZ의 생태와 연결되는 그런 공원지역으로
해서 두 가지가 맞물리는 최고의 적지이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찾을 수 있는"

충남 서산과 전남 신안과 무안, 경북 포항 등도
국가 해양생태공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 사업이 확정된 곳은 없는 만큼
강원 고성군의 사업 추진이 관심입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