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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수소산업 거점 육성 기대

삼척시,동해시
2024.11.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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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04
수소는
미래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수소와 관련한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동해와 삼척이 경북 포항과 함께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에 선정됐습니다.

어떤 기대 효과가 있고,
과제는 무엇인지 조규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가 있는
삼척 호산 일반산업단지 일대입니다.

이 곳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에 포함돼
하루 30톤 생산 규모의 액화수소 제조 설비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강원도와 삼척시의 사업 계획은 지난달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조규한 기자]
삼척뿐만 아니라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 일대도 같은 사업에 포함돼 있는데, 두 곳이 이번에 국내 최초의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됐습니다.

정부는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어
동해와 삼척 35만여㎡를
액화수소 저장 ·운송을 목표로 하는
특화단지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지난 1일]
"수소특화단지를 지정해 국내 수소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이미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시작돼 올해부터 2028년까지
3,177억 원이 투입되는데,
여기에 추가적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수도권 기업이 특화단지로 오면 보조금 2%를 더 주고, 산업용지 수의 계약과 제품 실증 및 시범 보급 등도 지원됩니다.

현재 동해시는 지난해
수소기업을 처음 유치했고,
2026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설비를 갖출 예정입니다.

삼척시도 수소타운 하우스와
수소 생산시설을 짓고 수소산업 생태계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고 있어
관련 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황철기/삼척시 에너지과장]
"국내 연구·개발 관련 연구기관이라든가 수소 관련 기업체들이 저희 특화단지에 특별히 많이 올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강원도는 수소 시범도시와 규제자유특구 지정, 클러스터 구축 선정에 이어
특화단지까지 차지하자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김재철/강원도 수소산업팀장]
"(수소특화단지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사업입니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특화단지에 입주하기 용이하도록 일단 클러스터 사업에 집중하고요."

앞으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2천억 원이 넘는
민간 자본을 어떻게 유치하고,
수소특화단지에 얼마나 기업을 이전시킬지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규한 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그래픽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