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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나, 존치냐' 운명 가를 정선 가리왕산 곤돌라 협의체 첫 회의

정선군
2024.11.04 20:30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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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04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존치와 철거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가 마련돼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정선 주민과 환경 단체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만큼, 회의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중구의 한 회의장.

정선 가리왕산 곤돌라 관련 협의체가 마련된 뒤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위원장을 비롯해
환경단체과 정선 지역 주민 대표 세 명씩
모두 7명의 협의체 위원이 참석했고,

산림청, 강원도, 정선군 관계자들도
자리에 동석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당초 첨예하게 의견이 맞서며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는 예견과 달리,

중간중간 웃음소리가 회의장 밖으로
전달되기도 하는 등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선우 위원장 / 가리왕산 곤돌라 평가 및 합리적 보전·활용 추진 협의체]
"아주 건설적이고 서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서 회의가 아주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앞으로 협의체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운영 규정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리왕산 곤돌라 존치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습니다.

기술전문자문단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도
차차 논의해가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첫 회의였던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논의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협의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만
서로 합의했습니다.

[이선우 위원장 / 가리왕산 곤돌라 평가 및 합리적 보전·활용 추진 협의체]
"앞으로 이 회의를 어떻게 진행해 갈 것이냐 그리고 어떤 주제를 가지고 논의를 할 것이냐에 대한 대략적인 큰 그림을 합의하는데 이르렀습니다."

협의체는 오는 11일 두 번째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인성 기자]
협의체는 다음 달까지 몇 차례 더 모여 가리왕산 곤돌라를 철거할지, 계속 남겨둘지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 영상편집 :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