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빈도 홍수대비.. 원주천댐 준공

태풍과 폭우로 원주천이 범람해 발생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원주천댐이
착공 5년 만에 준공됐습니다.

학성동에 조성되는 저류지와 함께
2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홍수에 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장음)

원주천댐 건설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2019년 공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입니다.

길이 210미터, 높이 46.5미터 규모로,
180만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 거대한 구조물을 만드는데
10만 1,634톤. 레미콘 차량으로는
1만 7천대 분량의 콘크리트가 들어갔습니다.

총 사업비 906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평소에는 수문을 열어 자연 하천 형태로
물을 흐르게 하고, 홍수기에는 수문을 닫아
유량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원주천 댐은 200년 만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홍수에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학성동에 조성되는 저류지와 함께
원주 도심을 수해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1,800억 원이 투입되는 학성동 저류지도
지난달 착공해 2029년 준공이 목표입니다.

학성동 정지뜰 일대에
81만 제곱미터 규모의 저류지를 만들고,
학성동에서 호저면까지 둑 6곳을 개설,
2.4km 구간에 대한 보강작업까지 진행됩니다.

원주천은 하천 길이가 짧고
강바닥 기울기가 급해 범람 위험이 높은데,

실제 지난 1998년과 2002년, 2006년, 2010년에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김완섭 / 환경부 장관
"이번에 원주천댐이 완공됐고, 학성저류지가 곧 완공이 되면, 원주시는 하천 정비와 더불어서 200년 빈도에 홍수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도시가 됩니다."

원주천댐은 지역에서 건의해 댐이 건설된
전국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댐 주변에는 체육시설과 공원도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