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교육발전특구 전전긍긍.."두 달 만에 다 써야"

뉴스리포트
2024.10.30 20:30
188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4-10-30
교육부가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하는 교육발전특구가 이달이 돼서야
예산이 확정됐습니다.

남은 두 달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올해 예산이
내년으로 이월도 되지 않기 때문에,

2차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된 지자체들은
올해분 예산은 쓸 수 있는만큼만
적어내야 했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교육부가 2차 교육발전특구를 발표한지
세 달이 지났습니다.

올해 사업을 종료해야 하는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2차 특구에
포함된 시·군들은 더 분주합니다.

1주일 전에야 특별교부금이 확정됐고,
심지어 아직 돈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두 달 만에 돈을 다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월의 경우 돌봄, 진로·진학과 관련된
기존 사업에 추가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면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박근영 / 영월군 교육지원팀장
"기존 사업에 예산이 부족해서 추진하지
못했던 사업들과,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사업들을 선정을 해서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내년 특구 사업
준비하겠습니다)"

평창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건물을 리모델링해 실습장을 만드는 걸
제외하면 주로 청소년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등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평창군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실행 부서들이
미리 협력을 해서 어떻게 프로그램을
운영할지에 대한 사전정지작업을 끝내뒀다"며
연말까지는 신청한 예산을 사용할 수
있을 걸로 봤습니다.

회계년도는 1년이 기준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제때 사업을 끝내지 못하면
예산이 깎일 위험도 있습니다.

올해 집행이 안 될 게 분명한 예산을
내년까지 쓰게 하는 '명시이월'을 해달라고
지자체가 요청했었지만 교육부는 거부했고,

불가피한 경우 계약 등 지출을 확정한 상태로
다음해에 마저 쓸 수 있게 하는 '사고이월'도
확답을 받진 못했습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사고이월을 하는 걸 용인할 수는 있는데
성과분석 때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불이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3년 100억 지원에 나중에 본 특구 지정으로
많은 혜택을 주는 걸로 광고했지만
실제 사업은 2년 뿐인 생색내기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