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추천뉴스

또 총기 오인 사고.. 소용 없는 대책

뉴스리포트
2024.10.28 20:30
97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4-10-28
횡성에서 멧돼지를 사냥하던 엽사가
동료 엽사가 잘못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총기 오인 사고는 지난 7월에 이어
횡성에서만 올해 두 번째인데요.

농림식품부가 관련 대책을 내놓은지
세 달이 넘었지만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비닐하우스 옆 농로에 출입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감식에 나선 과학수사대가 분주히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27)밤 8시 50분쯤
횡성군 횡성읍의 한 마을 인근 밭에서
멧돼지를 사냥하던 두 명의 엽사 가운데
한 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멧돼지를 쫓던 50대 엽사는 이 곳에서
동료의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엽사는
과다출혈로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제 오후 7시쯤 유해야생동물
피해 방지 활동에 나선 엽사들로,

총을 쏜 60대 엽사는 경찰 조사에서
'총에 맞은 엽사가 멧돼지 쪽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총을 쏜 엽사를 업무상 과실치상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총기 오인 사고는 올해 들어 횡성에서만
두번째입니다.

지난 7월에도 엽사 두 사람이 함께
활동에 나섰다가 50대 엽사가 총에 맞아
치료를 받다 20일 만에 숨졌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기 사고는 전국에서 51건이 일어났는데,
이 중에 오인 사고만 40건으로
전체의 80% 가까이 됩니다.

지난 7월 횡성과 경북 영주에서 잇따라
사고가 난 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험이 많은 엽사를 배치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안전대책을 내놓았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습니다.


횡성군 관계자는, "대책이 내려오긴 했지만
대부분 군 자체적으로 이미 시행하고 있던
것들"이라고 밝혔습니다.

횡성군만 해도 10월까지 포획허가 건수가
460건으로 이미 지난해 건수 332건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출동이 잦고,

또 멧돼지가 잡혀야만 20만 원 안팎의
포획 보상금이 지급되는 만큼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쓸 가능성도 커,
사고 위험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