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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울산HD 왕권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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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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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0-27
K리그1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강원FC가 리그 2위를 지키는 한편
선두 울산을 빠르게 쫓고 있습니다.

우승 경쟁의 최대 분수령인
울산전을 앞둔 강원FC는
반역을 일으킨 장수처럼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남은 경기 분석해 봤습니다.



강원FC와 김천 상무가 0대 0으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던 후반 18분.

프리킥으로 찬 공이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으로
흘러나오자 양민혁 선수가 강한 슛을 날립니다.

그라운드를 가로지른 공은
골문 구석에 그대로 꽂힙니다.

1대 0 승리로 강원은
파이널라운드 2경기 포함 3연승에 성공합니다.

강릉 종합운동장에 모인 9천여 명은
선수단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이서진 / 강원FC 팬]
"이번 경기도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경기였던 것 같아요."

[최순용 / 강원FC 팬]
"참 힘든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힘내줘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양민혁 선수는 경기 직후 강원FC의
올 시즌 우승 확률이 80%라고 밝혔습니다.

[양민혁 / 강원FC 공격수]
"정말 간절한 모습이 있는 거 같아서
저는 80%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선두 울산HD가 포항에 승리하며
2위 강원과의 격차를 다시 4점으로 벌렸습니다.

강원이 역전 우승을 하려면 남은 경기에서
두 경기 이상 이기는 게 중요합니다.

[이준호 기자]
"강원FC의 올 시즌 남은 경기는 모두 3게임인데
원정에서 두 차례 경기한 뒤 마지막 게임은
이곳 강릉 홈에서 치릅니다."

우승 경쟁의 최대 분수령은
오는 금요일에 열릴 울산과의 원정 경기입니다.

앞서 강원과 울산 두 감독은
K리그 왕권을 두고 장외 설전을 벌이며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윤정환 감독은 고려를 멸망시킨 이성계가 될지,
조선 인조 때 반역에 실패한 이괄이 될지
지켜보라며 승리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윤정환 / 강원FC 감독]
"해보는 데까지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성계가 될지 이괄이 될지는
지켜봐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강원FC가 K리그1 우승을 하면
내년에 아시아축구연맹의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무대에도
진출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편집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