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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는 핵심 대체산업 추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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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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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0-21
탄광이 일찍 문을 닫게 된 태백과 삼척지역이 고용위기지역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며칠 전 전해드렸는데요.

앞으로 계획 중인 굵직한 대체산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게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조규한 기자가
대체산업 진행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지난 7월 문을 닫은 석탄공사 태백 장성광업소.

태백시는 이곳 50만여 ㎡ 부지에
국비를 포함해 4천억 원을 들여,
대체산업인 청정메탄올 생산시설을 포함한
미래자원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청정메탄올은 산림 등에서 포집해 전기분해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한 에너지입니다.

주로 선박 등의 운송수단 연료로 사용되는데,
탄소 배출이 적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태백시는 2028년부터 연간 2만 2천 톤 가량의
청정메탄올을 생산한다는 목표인데,
직·간접 고용 규모만 3천 여명으로 추산됩니다.

김학조 /태백시 국가정책추진실장
"지난해 정부가 태백시를 청정메탄올 신산업 시범도시로 지정하였습니다. 현재 기획재정부 예타(예비타당성 조사)가 시행 중인데요. 올해 말까지 예타가 통과되면 내년부터 연차별로 예산을 반영 해서..."

조규한 기자
"삼척시는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를 활용한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인데, 이 역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입자 치료기는 암세포만 정밀 타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비로,
현재 서울의 대학병원에 유일하게 설치돼 있고,
부산에 추가적으로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삼척시는 12만여㎡ 부지에 3천3백억 원을 들여
중입자 치료기를 갖춘 암 치료센터와 재활시설,휴양시설을 갖춘다는 구상입니다.

보통 예비타당성 조사는 1년 가량 걸리는데,
최근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 때문에
일각에서는 결과가 늦게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명석/삼척시 폐광지역사업단장
"의·정 갈등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올해 안에 예타가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타가 통과되면, 설계부터 개원 시까지 저희들이 추진할 프로젝트 용역을 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불발된 만큼
대체산업이 제대로 가동되기 전까지
일자리를 유지하고, 지역경제를 안정시킬
대책도 빨리 구체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