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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관광 '휘청' 접경지역 긴장 커져

2024.10.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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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0-16
북한이 동해선과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접경지역 주민들은 언제 또 갑자기
안보관광이 중단되면서
지역 경기가 위축될까 걱정이 큽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휴전선과 맞닿은 인제
안보 관광지 DMZ 평화의길입니다.

한국전쟁의 아픔과
수려한 생태 환경이 보존돼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그런데 북한의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
폭파로,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DMZ 평화의길 진입로입니다.
아직까지는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관계기관들은 안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군부대 협의 절차 때문에
최소 일주일 전 방문 신청을 받고 있어,
갑자기 운영을 중단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박광주/설악금강서화마을 이사장
"북한에서 어떤 강경 발언이 있으면 아침에도 이게 취소가 돼요. 그러면 이분들이 올라오시다가 그 연락을 받으면 엄청난 항의가 들어온다고요."

동해·경의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직후
운영을 중단했던
양구 두타연과 고성 통일전망대는
하루 만에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안수남/고성군 관광문화과장
"또 남북 관계가 안 좋다든가 군사적으로 민감한 상황이 발생을 하면 언제라도 중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접경지역 주민들은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요."

남북 관계 경색에 익숙한
접경지역 주민들도
안보관광이 또 중단되면서
지역 경기가 더 나빠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영근/인제군 북면 원통리
"접경지역 사람들은 너무너무 불편한 점이 많아요. 외국에도 전쟁이 있으니깐 여기도 이제 그런 불안감이 생기는 거죠."

강원 민통선 마을 주민들도
이동 자제 권고가 확대될지
경기도 접경지역 상황을 지켜보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인제군#강원도#안보관광#남북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