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추천뉴스

사망 사고 잊히지도 않았는데... 82명 음주 적발

2024.10.14 20:30
195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4-10-14
지난달 강릉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추돌사고로
안타깝게도 2명이 목숨을 잃었던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이 이 사고 이후 사건 현장 주변에서
한 달여 동안 단속을 벌이고 있는데,
무려 80여 명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
경찰이 음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수고하십니다. 음주 단속 중입니다. 후- 하고 불어주세요"

음주 감지기가 반응하자
경찰이 운전자를 차량에서 내리게 합니다.


"키 주세요, 키."

운전자는 술이 다 깼다고 항변해 보지만,
소용 없습니다.


"깼는데.."
"음주 감지가 됐잖아요. 그럼 술이 안 깼다는 얘기예요. (술이 깼다는 건) 본인 생각이고..."

전날 밤 9시 반까지 맥주 4병을 마셨다는
운전자의 면허는 정지됐습니다.


"단속에 나선 지 5분 만에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음주 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음주 측정 구간 100m가량 앞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로로 도망가는 SUV 차량을 경찰이 뒤쫓습니다.

3분여 추격 끝에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술을 몇 시까지 드셨어요?"
"(어젯밤) 10시요."
"술을 얼마큼 드셨어요?"
"막걸리 한 4병?"

측정 결과 0.094%,
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습니다.


"왜 바로 응하지 않으시고 가신 거예요?"
"..."
"음주 측정 거부하면, (처벌)가중될 수 있다는 거 모르셨나요?"
"..."

아침 7시 반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단속에서 2명이 적발되고 1명은 훈방됐습니다.

------------ 사고 당시 화면 ---------------

지난달 3일 아침 6시 30분, 이곳 강릉대교에서
2명이 사망했습니다.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한 운전자가 뒤에서 추돌했기 때문입니다.

---------------------------------------

사고 이후 강릉 경찰은 한 달간 현장 단속을 벌여 10명의 아침 숙취 운전자를 포함한
82명의 음주 운전자를 형사입건했습니다.

[황형구/ 강릉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아침 숙취 운전으로 인한 단속 건수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날 술을 드셨으면 아침 출근길은 대중교통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5년 동안 음주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10건 중 1건은 숙취 운전으로 발생했지만
사고 현장 주변에서조차 아찔한 음주운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