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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돼지열병에 럼피스킨까지" 가축 방역 비상

2024.10.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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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0-14
화천군의 한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 발병입니다.

소 럼피스킨병도 최근 한 달 사이
축산농가 4곳에서 발병하면서
강원도 가축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천군 사내면의 한 돼지 농장.

이 농장에서 지난 7일부터 일주일 동안
돼지 67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농장 주인의 신고로 정밀 조사한 결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 9번째,
강원도에서는 지난 5월 철원 발병 이후
두 번째 아프리카 돼지열병입니다.


"강원도는 농장 반경
10km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조치를 내렸습니다."

이 방역대 안에 있는 돼지 농장은
화천 5곳, 철원 1곳입니다.

이들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1만 6천 마리에 달합니다.


이재춘/대한한돈협회 강원도협의회장
"방역대 설정이 돼서 그 안에 포함이 되는
농가들은 돼지 이동, 분뇨 이동과 반출
그런 것들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어려운데..."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지난 2020년
강원도에서 첫 발병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원도 18개 돼지 농장이
돼지열병 발병으로 초토화됐습니다.


안재완/강원도 동물방역과장
"우리 도는 현재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농가로 옮기는 개체라고 할 수 있는
야생멧돼지가 지금 상당히 광범위하게
확인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이행해주십사
부탁 드리고요."

설상가상, 소 럼피스킨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럼피스킨은 폐사율이 10% 이하로
높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로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난달 양구를 시작으로
한 달 만에 양양과 고성으로 확산돼
올해 전국 발생 9건 가운데
4건이 강원도에서 발병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소 럼피스킨까지.

추가 발병이 이어질 경우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야 해
강원도와 지자체가 바이러스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아프리카돼지열병 #화천군 #럼피스킨 #가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