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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좋네요" 양구 농촌살이 참여자 20% 정착

2024.10.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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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0-13
귀농과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는
농촌 살기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양구에선 최근 4년 동안
참여 가구의 20% 이상이 정착하면서,
인구 소멸을 맞은 농촌에도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수확기를 맞은 고구마 밭.

줄기를 잘라도 되는지 서로 물어보고
고구마의 흙도 털어냅니다.

양구군이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농촌 살기 프로그램'입니다.

모종 심기부터 농작물을 거두는 작업까지.

모든 게 처음인 참가자들에겐
더없이 값진 경험입니다.

이렇게 여섯 달 동안
농사일을 배우고 일손을 거들면서
마을 주민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조성민 / 프로그램 참가자(서울 거주)
"작물을 하고 있으면 (마을 주민들이)
가르쳐 주세요. "이건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러시니까 거기서 많은 걸 배우죠."

양구군으로부터 마을 숙소와 활동비를
모두 지원받고,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영농 관련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김대훈 / 양구군 약수산채마을 사무장
"필요한 게 농기계 교육이에요.
(농기계) 작동법도 배우시지만 안전에 대해
많이 교육을 하시는 편이에요."

특히,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이나 가공식품을 만드는 교육은
인기가 많습니다.

농사일이 아니더라도
농촌 정착에 필요한 일자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표귀명 / 프로그램 참가자(서울 거주)
"사과 잎 따는 것도 체험하러 열심히(다니고) 기웃기웃 하는 거죠. (그러면서) 도시인이 이쪽 살면 어떤가, 그리고 내가 여기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양구에선 2021년부터
36가구가 농촌 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7가구가 전입했습니다.

올해도 참가자 6명 가운데
1명이 전입신고를 마쳤습니다.

농촌 살아보기 체험 외에도
양구군은 주택 구입 대출을 지원하고
시설하우스 수리비를 지원하는 등
각종 유인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농촌살이가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면서 도시민은 물론,
지역 소멸 위기를 맞은 농촌 마을도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귀농 #귀촌 #강원도 #양구 #농촌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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