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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피해 없다더니.. "사망률 늘었다"

뉴스리포트
2024.10.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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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0-08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의료대란 기간동안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강원지역의 사망률 증가폭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는데요,

전공의는 돌아오지 않고 있고
정부의 공보의 차출로 지역의 의료 공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지난 2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이후
강원지역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4천 375명 가운데
547명이 숨졌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입원 환자가 3천 942명으로
433명 줄었는데도, 사망자는 597명으로
오히려 50명 늘었습니다.]]

해당 기간 입원자 대비 사망률은
15.1% 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사망률이 0.4%p 오른 데 반해
강원 지역 사망률은 2.6%p 늘어
전국 평균보다 6배 이상 높았습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2.8%p 상승한
세종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김윤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환자 진료량이 줄어든 상급종합병원의 사망자는 2천 명 줄었지만, 상급종합병원에 진료받아야 할 환자들이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제대로 진료를 못 받으면서 사망 환자는 4천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2분 28초)

기온이나 감염병 유행 등 다른 요인도
작용했을 수 있지만,

중환자실 의료 인력이 줄면서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선 전공의가
돌아와야 하는데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전공의 사직률이 86%로 여전히 높고,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는 125명에 그쳐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가 묶여 있는 권역에서 98명이 지원했는데, 강원 지원자는 미미합니다.]]

최보윤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전공의 지원율 통계가 강원권과 수도권이 같은 권역으로 묶여 있어 통계상 지원자 수가 강원권이 많아 보이지만 분리해서 보면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공의 지원자가 강원권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지역 공보의를 수도권 대형 병원에
계속 투입하면서 강원지역 보건지소 97곳
가운데 40%인 39곳이 공보의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가 홀대를 받으면서
지역 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료 개혁의
취지가 이미 훼손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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