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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아동학대 신고 1천 5백 건... 전담인력 '부족'

뉴스리포트
2024.10.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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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0-07
강원지역 아동학대 신고가
지난해 1천 5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상담과 교육, 재발방지를 담당하는
사례관리 인력이 부족해 제대로 된 관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유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래픽1] 통상 '아동학대'는
신고가 접수되면 전담공무원과 경찰 등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하고,

아동학대로 판단될 경우 피해 아동과
학대 행위자에 대한 각각의 조치가 이뤄집니다.

이후 재발방지와 복귀를 위해 가장 중요한게
사례 관리인데, 아동상담과 가족상담,
치료, 보호처분 수행 등이 연계됩니다.

이 역할을 강원도내 5개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픽2] 강원도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발생
현황을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원주 330건, 춘천은 136건, 강릉 187건,
그 외 지역이 343건 발생했습니다.

기관별로 보면 원주 1곳을 관할하고 있는 서부아동보호전문 기관이 가장 많고, 강원동부,
강원도, 강원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순입니다.

아동학대로 판단되는 비율도 원주가
44.8%로 가장 높았습니다.

박미경 관장/강원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 경기, 인천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면 되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관련해서)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예산이 굉장히 부족하다보니까 어려움이.."

하지만 아동학대 사안을 관리하는 전담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원주의 경우, 팀장급 3명, 상담직원 12명이
모든 사안을 담당하고 있는데

상담원 1명이 담당하는 아동학대 사례는
35건 꼴로 국제 권장 기준의 2배가 넘습니다.

상담을 위해서는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대면을 해야 해 2인 1조로 움직이는데
야근은 일상이고, 폭언을 듣기도 합니다.

조윤선 팀장/강원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월 평균 20가정 이상씩 연계가 되고 있고요.
직원들의 초과근무가 당연하게 이어지고 있고, 그에 따른 행정업무, 문서정리 같은것을 해야하기 때문에.."

강원도가 각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지급하는 운영비와 사업비는 4년째 동결중이고,

추가 운영비 지원도 2022년 5천만원에서
올해 2천 8백만원으로 매년 줄고 있는 상황.

기관 유지를 위해 인력을 줄이거나
건물 임대료까지 고민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아동학대 보호 현장에서의 업무 과부화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실에 맞는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현, 그래픽 : 유태상)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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