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이동노동자 폭염 대책 필요

뉴스리포트
2024.10.06 20:10
384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4-10-06
배달원과 검침원, 택배 기사 등
주로 이동하면서 노동을 하는 사람을
이동노동자라고 부릅니다.

지난 여름과 같은 재난급 폭염이 반복되면
이동노동자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전국의 지자체들이 관련 조례를 만들어
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강원도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민주노총 원주지부가 지난 8월 한달동안
배달 라이더와 검침원, 택배 기사, 집배원 등
'이동노동자' 271명을 대상으로
업무 환경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하루 평균 노동시간을 묻는 질문에
8시간 보다 많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
59.4%였고,

주당 평균 근무일도 6일이라고 답한 사람이
41.7%, 일부지만 1주일 내내 일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대기 또는 이동이 근무 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서 100%라고 답한 사람이
전체 4분의 1을 넘었는데,

그만큼 근무와 대기, 이동이 구분되지 않는 게
이동노동자들의 노동입니다.

이 때문에 대기와 이동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상당수는 휴식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고,
휴식 공간이 업체 안에 있더라도 이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이상철 정책부장 / 민주노총 강원본부
"(휴게 공간에)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거나
상당히 비좁은 공간인 경우들이 꽤 있었고,
사업주의 감시와 통제에 어쨌든 놓여있기
때문에 이제 그런 것에 불편함을 느껴서
일부러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꽤 있었고요"

이동노동자의 상당수가 특수형태 근로자다 보니
지자체가 나서서 하지 않으면 이같은 환경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때문에 전국 43개 기초지자체가
이동노동자 관련 조례를 만들고 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강원도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조한경 / 민주노총 원주지부장
"강원도 내 이동노동자 관련 조례는 전무하며,
전국에 이동노동자 쉼터가 75곳 가량 설치,
운영되고 있으나 강원도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재난과 같은 날씨가 반복되면서
여름이면 에어컨이, 겨울이면 난방기가
일상 속의 복지로 불리고 있지만,

가장 직접적으로 날씨에 영향을 받는
길 위의 노동자들은 이런 혜택에서도 바깥에 서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