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캠핑장 전기료 적다했더니..군부대 전기 '슬쩍'

추천뉴스
2024.10.02 20:30
524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4-10-02
강원도 동해안의 한 유명 캠핑장이
전기를 몰래 훔쳐 쓰다 적발됐습니다.

전기를 어디서 끌어왔나 봤더니
인근 군부대였고, 군부대는 마을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도의 한 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입니다.

숙박을 하기 위해 캠핑카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인근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는데
많게는 차량을 150대까지 세워둘 수 있습니다.

마을주민(음성 변조)
"전기 캠핑카가 들어오고 하루에 50대씩 들어오고 전기 사용량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런데 캠핑장이 낸
최근 한 달 전기료는 25만원 정도.

규모에 비해 다른 캠핑장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마을주민(음성 변조)
"그런 금액밖에 나오지 않나 하는 게 굉장히 처음에는 의심이 갔었어요."

알고 봤더니 마을회가 인근 군부대 전기를
몰래 빼 쓰고 있었습니다.

이준호
"캠핑장 주변에는 보시는 것처럼 군대에서 사용하는 조명 시설이 해변을 따라 곳곳에 있습니다."

해안 경계등을 밝히는 데 쓰는 전기 배전함에
전깃줄을 연결해 훔쳤던 겁니다.

캠핑장은 그동안 야영객들에게는
하루 1만 원씩 전기료를 받아왔습니다.

마을 이장(음성 변조)
"군 부대 시설물이니 사용하지 말라고 했으면 바로 바꿨다 이거죠. 그 표기를 안 해놨다는 거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군부대는 마을 이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현우 / 변호사
"전기는 재물로 간주되어 범행 경위와
사용 기간 등에 따라 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6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마을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금액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