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철도관광시대 개막, 활성화 전략은?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개통을 앞두고
철도 관광시대 전망과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두 번째로
본격적인 철도 시대를 맞이하는
삼척시 철도 연계 관광
활성화 대책을 알아봅니다.

박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존 역을 허물고 새로 지은 2층 역사 건물에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삼척역.

과거 삼척역이 시멘트 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동해선이 개통되면 부산, 울산, 경북까지
1일 철도 관광 시대가 열려
주변 상권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은주 / 삼척 번개시장 상인]
"사람들이 좀 찾아와줘서 상인들도 좀 좋아지고
지역도 좀 살아나고 그러면 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좋아지겠지 하고."

철도 연계 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코레일과 함께 삼척 관광 상품을
기획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관광택시와 시티투어 버스도 확대 개편해
관광객 편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6천 원을 내면 5천 원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1천 원 시티투어버스는

기존 금토일 3일 운행을 5일로 확대하고
삼척역도 연결되도록 코스를 개편합니다.

[홍옥희 / 삼척시 관광정책과장]
"곳곳에 있는 삼척 관광의 아름다움을 좀 활용을 해서 특색 있는 관광 상품을 기획해서 삼척에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를 하고..."

삼척역 외에 외곽의 옥원역, 임원역, 근덕역은
대중교통으로 중심지까지 연결할 방침인데,

열차 운행 시간표 등이 확정되는대로
승강장 위치 등을 조정해
버스 노선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관광지가 분산돼 있어
렌터카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주차장 등 편의 시설은
아직 부족한 상태입니다.

[박은지 기자]
"역사내 주차 공간이 많지 않아
동해선이 개통하면 추가 주차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세권 개발을 위한 당장의 실행 계획은 없어
교통 혼잡이나 주차난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삼척역 앞에 있는 낡고 비좁은
번개시장의 경우 이전·현대화 사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종한 / 삼척시 경제과장]
"토지보상 대상자인 주민 설명회를 1차를 했고 추후에 이제 상인들 설명회를 해서 이전 부지로 가실 분들은 가시게..."

동해선 개통 초기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항, 영덕 등 경북 지자체들이
선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척의 관광 대비 태세를 점검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중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