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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19년 만에 상하수도 요금 인상 추진

추천뉴스,태백시,뉴스리포트
2024.09.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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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29
태백시가 19년 만에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200억 원 넘는 적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지대로 유명한 태백에서도
높은 산골에 위치한 한 마을에서
상수관 연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90여 세대가 사는 이 마을은
태백에서 유일하게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은 곳입니다.

[김찬우 / 태백시 하사미동]
"평생 샘물만 먹었는데 수질검사도 한번도 못해봤어요. 그런데 이번에 수도가 들어오니까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태백시 소도동 혈리정수장.

1975년 지어져 올해로 50년째
하루 3천 톤의 상수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시설이 노후되다보니
태백시는 사업비 130억 원을 들여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태백시가 하루에 공급하는
상수도량은 2만 2천 톤.

[김인성 기자]
"태백시는 이곳 광동댐에서 하루 필요량의 75% 가량인 17,000톤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대신 물값으로 연간 26억 원을
수자원공사에 지급하고 있습니다.

고지대라는 지형적 특성상
물을 상류로 올려주는
가압장 37곳을 운영하고 있고,

상수관 교체나 신설까지
매년 수백억 원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인구가 13만 명 대였던 1980년대 깔린
상하수도망을,
3만 명 대인 현재에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박종민 / 태백시 상수도시설팀장]
"그 당시에 설치됐던 관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이에 대한 유지보수비는 매년 증가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상하수도 요금을 낼 수 있는 주민들이 줄어듦에 따라 상하수도 요금의 적자 폭도 매년 증가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수도요금은 19년째 제자리여서
연간 200억 원 이상 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태백시가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백시의 상하수도 요금과
요금 현실화율은 도내 최하위 수준으로
공급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입니다.

[김일동 / 태백시 상하수도사업소장]
"소비자정책심의회도 개최했고, 의원 간담회도 개최하고 조례를 개정해서 2025년 1월 1일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고자 합니다."

태백시는 내년부터 3년간
상수도는 톤당 23.7%인 226원,
하수도는 179%인 391원 인상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요금 인상이 마무리되는 3년 뒤에도
연간 180억 원 가량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요금 인상으로 인한 현실화율 개선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 그래픽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