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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맹방 친수시설 주민설명회 갈등

삼척시
2024.09.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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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26
삼척화력발전소 항만 건설로 피해를 입은
맹방해변에 관광 친수시설 조성을 위한
주민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당초 약속보다 사업이 한참 지연되고 있는 데다 주민들과 소통 문제로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화력발전소 항만 건설로 인한
침식 피해를 저감하는 시설이 지어지고 있는
삼척 맹방해변.

돌제와 곡면방파제 등 모습을 드러낸
해상 구조물을 활용하고

해변 구역을 나눠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 제시됐습니다.

항만과 거리가 있어
자연경관이 비교적 많이 보전된 하맹방은
해안도로를 없애고 백사장 구역을 확대합니다.

배후에는 캠핑족과 여행객들을 위한
오토캠핑장, 카페 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경관 변화가 큰 상맹방 해상에는
침식시설을 활용한 광장과 바다수영장,
보트 체험존 등이 설치됩니다.

해변에는 실내 서핑장과 숙박, 워케이션 등
복합편의시설이 구축될 예정입니다.

시유지를 활용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고동수 / 대한자치행정연구원 실장]
"1층에는 편의 공간 및 스포츠 시설 그 다음에 2층, 3층은 숙박 공간 및 워케이션 센터를 계획을 했습니다."

주민들은 당초 약속대로면
발전소 시운전 시점인 올해까지
시설이 모두 완공됐어야 한다며
한참 늦은 설명회에 성토를 쏟아냈습니다.

[김덕년 /주민]
"하나도 완공이 된 것도 없고 줄다리기 게임만 행정기관하고 지금 계속 싸우고만 있습니다. 지금 몇 년 걸렸습니까 여기에 대한 지연된 피해 보상은 어떻게 할 겁니까"

삼척시와 발전사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내용에 대한 이견도 있는데다
방풍림 훼손이나 발전소 온배수 문제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겁니다.

[김동열 /근덕면 피해보상대책위원회]
"지역에 대대로 살아온 지역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이 지역에는 어떤 관광시설이 들어오면 우리가 장사가 되겠다라는 지역주민들이 너무나 잘 아는 거예요."

역시 지연되고 있는 발전소 직원 사택은
그나마 진척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2개동, 120세대 규모로
최근 삼척시에 사업계획승인을 접수했고
내년 5월쯤 착공할 전망입니다.

[윤동희 / 삼척블루파워 팀장]
"내년 9월까지는 기초 완료, 내후년 7월까지는 골조 완료 10월에 마감 완료하여 내후년 12월에 입주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습니다."

화력발전소 건설로 이미 자연 경관이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약속이 늦어져 신뢰가 깨진 것은 물론이고
주민들간 분열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