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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창업 기업 200곳 '협회' 출범해 공동 마케팅

일반
2024.09.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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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25
벤처 기업의 경우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경제 혁신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창업 기업은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요,

강원도 내 한 대학의 창업지원단이
10년 동안 발굴한
200여 개의 기업이 협회를 만들어
공동 마케팅과 기업 성장에 나섰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5년 동안
강원도에서 창업한 기업은 19만 곳 가량.

전국 창업 기업의 2.8% 수준입니다.

정부가 정한 혁신형 기업은
2022년 기준 1,500곳 정도로
전국의 1.9%로 더 떨어집니다.

지역 창업 기업의 경우
투자 유치부터 쉽지 않은 데다,

벤처, 스타트업의 역량을 좌우할
우수 인력 확보도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원단이
설립 10년 차를 맞았습니다.

창업지원단의 지원 가운데 가장 핵심은
우수 인재와 창업 기술 제공.

이 곳을 통해 창업한 기업은
250여 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강신수 /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원단장]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한 번도 끊이지 않고
정부재정지원사업을 받아서 창업 지원 사업을
하는 기관이 전국에 두 개 정도 있는데 그 중
한 개 기관이 저희 가톨릭관동대학교입니다."

아이가 특정 음식에
이상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는
영유아 알레르기 진단 키트를 만든 업체도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원단에서 태동했습니다.

상품 기획에서 생산까지
대학의 도움을 받아,
해외 수출 100만 달러 계약을 달성했습니다.

[최여름 / 창업기업 대표]
"처음에 시장에 어떻게 안착해야 하는지
굉장히 궁금한 점이 많았어요. 이럴 때마다
유통 관련한 이런 세션같은 걸 만들어주시고
또, 수출 관련 세션을 만들어 주셔서"

이런 기업 200여 곳이 모인
사단법인 'K-창업진흥협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판로개척과 수출, 투자유치 지원과 함께
우수한 후배 기업 발굴 등을 목적으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오정열 / K-창업진흥협회 회장]
"앞으로 창업을 하는 후배 기업들에
교육 사업이라든가 수출 육성 사업이라든가
협회에서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후배 기업 양성에 적극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성과도 두드러졌습니다.

중국·베트남과 2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GS나 네이버같은 국내 유명 대기업 유통 입점의
계약도 진행됐습니다.

[홍한표 기자]
"이번 협회 출범으로 창업 생태계에 대한
활발한 지원과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강원중소벤처기업청이나 강원도,
자치단체들도 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어
창업 생태계의 활력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