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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모기 기승.. '일본뇌염 모기' 주의보

뉴스리포트
2024.09.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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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24
늦더위 끝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지만
이상고온으로 힘을 쓰지 못했던 모기가
요즘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까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주말 내린 비로
도심 곳곳에 생긴 물웅덩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한 달이나 지났지만,
모기 활동이 다시 왕성해졌습니다.

권지혜 / 춘천시 퇴계동
"올해는 이제 가을 시원해지고 나니까
야외활동을 하면서 모기가 많이 물려서
간지럽기도 하고, 아이들 같은 경우는 좀
많이 부어올라서 병원도 가고 그랬었거든요."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온도는
24도에서 28도 사이.

하지만 올해 여름은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모기 활동량도 줄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말 비가 내린 뒤
물웅덩이가 많아지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모기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7월 마지막 주
강원도 전체 채집통에서 500마리 잡혔던
모기 수는 이달 둘째 주엔 2,300마리까지
늘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9월 채집 모기가
늘어나는 현상은
해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특히 많이
늘었다는 겁니다.

올해 9월 중순까지 4,700마리가 잡혔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배나 증가했습니다.


사재훈 /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장
"7월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서
8월 마지막 주에 최대치를 보였고
9월 중순인 현재까지도 높은
발생밀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이달 말까지
고온다습한 날씨가 주기적으로
반복될 것으로 전망한 만큼,
가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