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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방송 진흥 왜 필요한가? '지역방송 지원4법' 국회 토론회

뉴스리포트
2024.09.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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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24
수도권 초집중화로
지역소멸은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지역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살만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려내야
지역소멸의 속도를 그나마 늦추고
대안을 찾아볼 수 있을텐데요.

그런 면에서 이를 공론화하고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방송의 토대를 든든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정부 발표에 의존한
검증 없는 받아쓰기는
씻을 수 없는 오보를 남겼지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MBC뉴스특보
"지금 막 들어오는 소식을 들어 보게 되면은 현재 477명의 승객과 승무원들 전원이 구조되고.."

참사 현장을 취재하던 지역방송은
사실을 검증해 보도해야 한다는
본분을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MBC뉴스특보 목포MBC 현장 연결
"현재까지는 부상자 11명이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을 해서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는 것 외에는 '전원이 구조가 됐다'라는 소식은 이곳에서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재난사태 속에서도
지방정부를 견제·감시한 것 역시
지역방송이었고

코 앞에 다가온 지역소멸 위기를
중앙방송이 대신 고민해 줄 수 없기에
지역 방송들이 연합해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화면전환)

하지만 지역방송은
허약한 지역의 경제력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재정적으로 취약해
소멸되는 지역보다 더 빨리
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 발의된 이른바 '지역방송 지원 4법'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지역방송을 만들자는 데 취지가 있습니다.

이훈기 국회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
"지역방송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고, 이런 역할이 지역소멸을 막고, 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역방송에 대한 어떤 생존을 위한 재원 마련은 반드시 해야된다.."

해마다 수 십억씩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내고
있는 지역방송사들이 정작 기금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고 자생력을 회복하도록 하는 게 골자입니다.

한선 / 호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재정적인 제작 여건이 안정적으로 마련되지 않고 지역방송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 지역방송의 어떤 역할이나 의무,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이 기금문제에 대해서 끈질기게.."

하지만 실행을 위해서는 부처 설득과 여야 합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높습니다.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소멸 가속화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지역방송 살리기 필요성 논의를 넘어
실질적인 처방안 마련,
그리고 빠른 시행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본 뉴스는 광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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