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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서비스센터 잇단 폐점, 강원도민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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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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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23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금융 기관이 통폐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서비스센터도 문을 닫고 있어
강원도민들이 산업 서비스 소외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래에셋증권 강릉자산관리센터 정문에
영업 종료를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 2008년 '투자 도우미'를 자처하며
강릉과 춘천에 문을 열었던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센터가
오는 30일 원주로 통합되는 겁니다.

[미래에셋증권 고객]
"원주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거든요. 그래서
불편해가지고 좀 고민이 되어서 인터넷으로
옮겨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금융기관의 통폐합이 이어지면서
직원을 만날 수 있는 창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 CG 1] "강원도 예금은행의 경우
지난 2015년 146개에서 2020년 137개,
지난해에는 132개까지 줄었습니다."

[ CG 2] "우체국이나 새마을금고, 신탁이나
생명보험회사 등을 모두 포함한 금융기관은
2015년 986개에서 지난해는 855개까지
감소했습니다."

농어촌뿐 아니라 강릉, 춘천, 원주까지
영업권이 중복되고
모바일·인터넷 뱅킹이 자리 잡았다며
대면 창구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디지털·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이나
거리가 먼 지방 거주자들은
금융 서비스 소외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반 기업들의 서비스센터까지
축소되고 있습니다.

강릉시 입암동에 자리잡은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 직영점.

[홍한표 기자]
"이 서비스센터 직영점은 지난달까지 운영을
마치고 원주로 이전·통합했습니다."

원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해
서비스를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허영 / 국회의원]
"지역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경영효율화를 위한 불기피한 조치라고 주장하기에 앞서 함께 성장해 온 지역 주민과 소비자의 권리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경영 효율화 움직임 속에
인구가 적은 지방을 중심으로
점포들이 통폐합하면서
지방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