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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4곳 중 1곳 공실, 권리금조차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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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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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16
요즘 경기가 어렵다는 것은
여러가지 지표들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거리를 나가보면
임대나 공실을 알리는 상가가
적지 않게 눈에 띄는데,
실제 통계를 보니 심각한 수준입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릉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경강로 1층 상가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공실이나 임대 표시를 붙이고
문을 굳게 닫은 상가를
서너 집 건너 하나꼴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때 강릉의 상권 중심지였던
대학로 일대를 둘러 봤습니다.

[홍한표 기자]
"강릉의 핵심 상권이지만 1층 점포조차
비어 있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거리 곳곳에 빈 상점이 눈에 띄게 늘었고,
중심가 사거리 5층 건물은
거의 전 층이 비었습니다.

임대료를 조금 낮춰봐도
들어오겠다는 임차인을 찾기가 힘듭니다.

[김영숙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지회장]
"병원이라든가 옷가게 외에는 다른 상권이
형성이 안 되어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결국은 빠른 시간 내에 침체가 될 수 밖에 없잖아요. 병원 같은 경우에는 공휴일에는 다 쉬잖아요. 더구나 저녁에도 더더욱 안 하고..."

실제 어느 정도나 어려운지
강원도 내 상가 공실률과
임대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지난해 20% 안팎으로 크게 뛰었던
상가 공실률은, 올해 들어서는 25% 안팎을
기록하며, 상가 4곳 중 1곳이 비었습니다."

상가의 접근성이나 시설 가치인 권리금이 줄며
상권의 가치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권리금을 받는 상가 비율, 즉 유비율은
2022년 38.6%에서 지난해 35.5%로 줄었고,

권리금 총액이나 상가 면적당 권리금 모두
하락세입니다."

당연히 경기 침체에 고금리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며 공실률이 늘어났고,

소비 패턴 구조 변화도
상가 공실률 증가의 큰 축을 떠 안고 있습니다.

[오주환 /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장]
"소비 구조가 변화한 게 일부 원인이 있는 것 같아요. 대면 유통업에서 전자 상거래가 많이
늘다 보니까 특히 도소매업하고 음식점업에서
많이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가
신용카드와 이동통신사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강릉지역의 소비와 유동인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대비
신용카드 소비는 7% 감소했고,
유동인구는 15% 줄었습니다.

[오주환 /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장]
"물가가 오르다보니까 요식업의 판매 단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이리 감소한다는 것은 매출액 감소폭보다 사람들이 찾아주지 않은 게 원인이 더 큰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고요."

경기 침체에 하루가 멀다 하고
문을 열고 다시 폐업하는 상가가 늘어나면서
핵심 상권마저 점차 쇠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조 기자, 그래픽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