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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4-09-13
추석 대목을 맞아 전통시장마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려는 발길이 한창인데요,
조선시대 정조 임금 때부터 2백 년을 이어온
동해 북평장은 제수용품을 사러 온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동해 북평장
고소한 튀밥 냄새가 나는 곳을 찾아 가니
장터의 흥과 분위기를 살리는
뻥튀기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장터에는 햇과일과 햅쌀,
그리고 제수가 풍성합니다.
[이준호 기자]
"이곳 북평장은 경기도의 모란장과
호남의 익산장과 함께
전국 3대 전통장으로 꼽히는데요.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려는 손님들로
곳곳이 북적입니다."
손님들은 물건을 들었다 놓기를 계속합니다.
지갑은 가벼운데, 물가는 크게 오른 탓입니다.
특히 한 단에 1만 5천 원까지 오른
시금치 가격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배추와 무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추는 한 포기에 9,000원 안팎
무는 한 개에 5,000원에 팔립니다.
[이금순 / 동해시 천곡동]
"과일은 그런대로 좀 별로 작년보다는
비싼 것 같지가 않은데 야채가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물건의 도매가격이 오른 탓에
상인도 실속이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이미자 / 동해 북평장 상인]
"그냥 어느 정도 안 좋은 게 아니라
많이 안 좋아요. 상황이 그래서
배추뿐만 아니고 다 그래요."
살림은 고프지만
손님과 흥정을 정겹게 즐기며
푸근하고 넉넉한 인심을 함께 나눕니다.
상인과 손님들은 올해 추석 보름달을 보며
침체한 경제가 살아나길 기원할 거라 말합니다.
[박에스더 / 서울시 목동]
"농부들도 이렇게 판매 사업하시는 분들도
어려우니까 이렇게 되는데, 그런 것도
좀 싸졌으면 하는 바람이..."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추석 대목을 맞은 북평장에는
정겨움과 풍성함이 하루 종일 넘쳤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
명절 음식을 준비하려는 발길이 한창인데요,
조선시대 정조 임금 때부터 2백 년을 이어온
동해 북평장은 제수용품을 사러 온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동해 북평장
고소한 튀밥 냄새가 나는 곳을 찾아 가니
장터의 흥과 분위기를 살리는
뻥튀기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장터에는 햇과일과 햅쌀,
그리고 제수가 풍성합니다.
[이준호 기자]
"이곳 북평장은 경기도의 모란장과
호남의 익산장과 함께
전국 3대 전통장으로 꼽히는데요.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려는 손님들로
곳곳이 북적입니다."
손님들은 물건을 들었다 놓기를 계속합니다.
지갑은 가벼운데, 물가는 크게 오른 탓입니다.
특히 한 단에 1만 5천 원까지 오른
시금치 가격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배추와 무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추는 한 포기에 9,000원 안팎
무는 한 개에 5,000원에 팔립니다.
[이금순 / 동해시 천곡동]
"과일은 그런대로 좀 별로 작년보다는
비싼 것 같지가 않은데 야채가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물건의 도매가격이 오른 탓에
상인도 실속이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이미자 / 동해 북평장 상인]
"그냥 어느 정도 안 좋은 게 아니라
많이 안 좋아요. 상황이 그래서
배추뿐만 아니고 다 그래요."
살림은 고프지만
손님과 흥정을 정겹게 즐기며
푸근하고 넉넉한 인심을 함께 나눕니다.
상인과 손님들은 올해 추석 보름달을 보며
침체한 경제가 살아나길 기원할 거라 말합니다.
[박에스더 / 서울시 목동]
"농부들도 이렇게 판매 사업하시는 분들도
어려우니까 이렇게 되는데, 그런 것도
좀 싸졌으면 하는 바람이..."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추석 대목을 맞은 북평장에는
정겨움과 풍성함이 하루 종일 넘쳤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