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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산악사고...안전한 산행 방법은?

뉴스리포트
2024.09.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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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13
가을 등산철을 맞아 추석 연휴에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강원도에는 명산이 많은 만큼
산악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행동 요령을
나금동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지난달 14일 설악산의 한 탐방로.

119구조대원이 부상자를 끌어 안고
헬기에 태웁니다.

구조된 여성은 설악산을 내려오던 중
계곡에서 다리가 바위에 끼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김태민/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다리가 거동이 불가한 상태여서 헬기 요청했고, 헬기 개활지 있는 곳까지 저희가 업기법으로 이동해서..."

지난달 1일 밤에는
비법정 탐방로로 설악산을 오르던
40대 두 명이 길을 잃었다가 구조됐습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1천 2백여 건.

이 가운데 73%가
초여름부터 가을 사이인
5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장영주/분당여성산악회 대장
겨울에는 어차피 눈때문에 위험하니까 탐방이 안 되니까 지금 안 하면 이 시기를 놓쳐요. 그래서 이번에 (등산을) 잡았어요.

[실크 수퍼]
5월부터 8월까지 넉 달 동안에는
매달 120건 이상 일어났고,
9월에는 190건, 10월엔 24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원인별로는 사고로 인한 부상이 가장 많고,
일반 조난, 탈진·탈수 순이었습니다.


길준상/인제소방서 119구조대
탈진, 탈수되어서 체력이 고갈돼서 신고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실족으로 해서 무릎이라든가 발쪽이 다치셔서 신고하시는 분들이 제일 많습니다.

이런 산악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정규 산행 코스를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등산화와 스틱 등 등산 장비를 잘 갖추고,
조난 상황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상비약,
랜턴도 챙겨야 합니다.

배낭 무게는 30kg 이하로 하고,
기온 변화에 대비해
바람막이 외투와 여벌 옷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무리하게 정상까지 올라선 안 되고
해지기 전에 하산해야 합니다


산행 중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이렇게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한 뒤 119에 신고하면 보다 빠른
위치 파악이 가능합니다.

인근에 무인 구급함이 있다면
사용하면 됩니다.

또,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바위 뒤나
낮은 곳에서 바람을 피하는 것도
좋은 대처법입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