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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원이 고3 수험생보다 많아

일반
2024.09.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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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09
오늘부터
강원도 내 대학들도 수시모집을 시작했지만,
고3 학생들이 모집 정원보다 적어
말 그대로 신입생을 모셔와야 할 처지입니다.

대학마다 정원을 채우기 위해
차별화 전략 마련에 분주합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춘천 한림성심대 캠퍼스입니다.

5년 전만 해도 1천 명이 넘는
신입생을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 5년 연속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해,
모집 인원을 786명까지 줄였습니다.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이 90%를 넘은 곳은
도내 전체 15개 대학 가운데
4년제는 강원대와 한림대, 춘천교대 등 5곳,
전문대는 강원도립대와 송곡대 2곳 뿐입니다.

특히, 가톨릭 관동대와 한라대는
2021년 이후 충원율이 70% 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김성호 / 강원도교육청 행정과장
"2029년까지 약 1만 3000명 정도의
학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반투명 그래픽 ]
2025학년도 강원지역 대학 15곳의
수시 모집 인원은 모두 1만 6천 7백 명.

올해 고3 학생 1만 1천 5백 명보다
5천 2백 명이나 많습니다.

모집 인원보다 수험생이 적은 현상이
2019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태백에 있던 강원관광대는 올해
설립 30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신입생 충원율이 떨어지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지역 대학들은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박정애 / 송곡대 미래전략기획본부장
"국내는 지금 학교와 기관을 합해서
50개 이상의 기관들을 방문하면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온라인을 통해서는 틱톡이나 쇼츠나
이런 것들을 해서 움직이고.."

또 입학 이후에 세부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대학이 느는가 하면,
모든 합격자에게 장학금을 주는 학교까지..
대학들의 생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김유완, 그래픽:전진호 취재지원:강민(인턴))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