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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재 잡아라"... 직업계고에서 채용박람회

추천뉴스,고성군,뉴스리포트
2024.09.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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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09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지역 취업률'이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구직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인재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아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부스마다 상담을 기다리는
학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학생들은 진지하게 모집공고를 읽어보고,
자신의 조건에 맞춰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냅니다.

[박준성
/ 동광산업과학고등학교 조리과학과 2학년]
"한식 조리사 자격증이 있는데
호텔에서 조리를 하고 싶은데,
만약 한식 조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조리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고성의 한 직업계고등학교에서
처음 열린 채용박람회입니다.

고성과 양양 지역의 8개 업체
인사담당자들이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학교를 찾아왔습니다.

[진정욱
/ 동광산업고등학교 취업진로부장]
"학생들이 여러 업체를 비교 분석하면서
본인이랑 맞는 업체를 한번 탐색하고,
거기에서 괜찮은 업체가 있다면
바로 면접으로 진행해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근 5년 동안 이 학교를 졸업하고
고성 지역에 취업한 학생은 불과 15명.

2019년 7명에서 점점 줄더니,
지난해에는 딱 한 명만 고성에 취업했습니다.

강원도로 범위를 넓혀봐도,
지역에 취업한 학생 수는 5년 전 13명에서
4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사업 규모를 넓히고 싶은 기업 입장에서
어떻게든 지역 학생을 뽑고 싶지만,
구직자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박웅태/ 고성군 소재 호텔 인사담당자]
"오래 근무하는 직원을 뽑다 보니까
지역 학생들을 조금 더 선호하고 있는...
저희 호텔뿐만 아니라 지역에 있는 호텔들이
다 비슷한 고민거리를 안고 있을 거예요."

신규 산업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도
구직자를 찾기 어려운 지금의 상황은
큰 고민거리입니다.

[함명준/ 고성군수]
"해양심층수 산업도 상당히 기대되고 있습니다.
제2차 농공단지도 넓히기 위해서 준비하고,
거기에 회사들이 들어오는데 거기도
많은 일자리가..."

저출생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가
가팔라지는 상황에서,
지역 산업을 지탱할 인재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