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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 울상짓는 사람들

뉴스리포트
2024.09.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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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06
정부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34년 만에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군 장병을 격려하고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취지인데요.

개천절까지 겹쳐
징검다리 휴일을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춘천고등학교에서 열린 학교 운영위원회 회의.

긴급 안건으로 학사일정 조정이 올랐습니다.

오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예정돼 있던 중간고사를
하루 먼저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돼
급하게 학사 일정을 조정한 겁니다.


전국 대부분 학교는 학칙으로
9월 말부터 10월 초를
중간고사 기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천절과 한글날 등
공휴일이 잇따르기 전에 중간고사를 치릅니다.

그런데 올해는 갑자기
국군의 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학사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학기 중에 학사 일정을 바꾸려면
수업 일정을 모두 다시 짜야 하고
학교 운영위원회에 심의도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합니다.

이미 2학기를 시작한
전국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혼란에 빠졌고
시험 준비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경주 / 춘천고등학교 교장
"한 달 전부터 학생들이 시험 준비에
돌입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안내되지 못한 것에 관해서..."

영세업자들도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소상공인은 휴일이 길어
매출이 줄어들까 걱정이고,
영세 중소기업은 최대 2배까지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가 걱정입니다.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은 휴일을 부여하거나
휴일 수당도 줄 필요가 없어
공공기관이나 대기업만
혜택을 본다는 지적도 잇따릅니다.

장영호 /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장
"제조업 같은 경우는 납품 기일을
준수를 해야 되고요. 서비스업은
매출액이라든지 생산량이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군 장병 격려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정한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학교 현장은 혼란에 빠졌고
중소기업과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은
손쓸 겨를 없이 한숨 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김유완, 그래픽:전진호)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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