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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작전헬기 이·착륙 소음 더 크지만 '기준치 이하'

동해시
2024.09.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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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05
 
 
동해 해군기지에 추진되는 작전헬기장과 관련해
2차 소음측정이 실시됐습니다.

1차 때 주민들이 요구한 대로
최대한 실제 투입되는 헬기와 유사한 기종으로
민·관·군 착륙 실험을 진행했는데
최근 반대 단체가 추가로 만들어지면서
분열된 민심이 재확인됐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멀리 해상에서 작은 형체가 보이더니 점점 다가옵니다.

소음측정을 위해 포항에서 날아온 헬기가
해군 1함대 주차장에 착륙합니다.

지난 6월에 이은 2차 소음측정 시연인데
12월 도입되는 대잠수함 작전 헬기와
같은 형태의 헬기로 이륙, 착륙 소음을 측정했습니다.

동해시 송정동 행정복지센터와
인근 아파트 두 곳에서 소음을 측정했고
동해시와 해군의 소음측정 장비 두 대가 동원됐습니다.

이·착륙 소음이 더 클 것이라는 예상대로
1차 측정값보다 2차 측정값이 높게 나왔지만,
소음 기준치에는 못 미쳤습니다.

일상 생활이 가능한
60대 후반 데시벨값이 측정됐습니다.

해군은 예정지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측정했기 때문에 실제 작전헬기장 소음은
더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장도영 /해군본부 공보계획담당 중령
"측정 장소가 실제 헬기장이 건설될 장소보다
대략 이 정도 값의 200m 정도가 가깝기 때문에
4데시벨 정도 더 크게 들릴 것으로 현재 추정이 되고요."

2차 소음 측정에 송정동 반투위와
최근 출범한 동해시민회의가 모두 참여했는데
또다시 잡음과 다툼이 발생했습니다.

해군은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소통을 확대하고, 필요하면 추가 소음측정,
전문기관 용역 등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록/ 해군본부 기지발전과장
"민간을 통한 어떤 전문적인 측정을
다시 주민분들이 요청을 하시면,
그 부분도 저희가 검토를 해서 시행하는 방안을 준비하겠습니다.

동해시도
상생 협의체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성규 /동해시 행정과장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동해시에서 '이걸 이렇게 밀고 나가겠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수의 주민이 목소리가 이렇게 결집이 돼서 정리가 되면..."

해군은 내년 3월 작전헬기장 건설 공사에
착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소통 창구를 확대하는 일이 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