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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두려운 추석 물가... 아침부터 지역화폐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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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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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02
고물가 속에 추석을 앞둔
서민 가정의 걱정이 큽니다.

조금이라도 아껴 보려는 마음에
지역화폐를 사려고 긴 줄을 서고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으로 찾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직 은행 문이 열리지 않은 오전 8시 30분.

9시가 다가오고 문이 열리자
줄지어 서 있던 사람들이 쏜살같이 들어갑니다.

지역화폐를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대기 번호는
5분 만에 30번까지 늘었습니다.

추석을 맞아 춘천사랑상품권의 할인률이
7%에서 10%로 높아지자
모바일과 종이 상품권 모두
하루 만에 다 팔렸습니다.

고순원 / 춘천시 삼천동
"춘천사랑상품권을 구입하려고 나왔거든요.
이걸 사면 풍물 장에서도 쓸 수 있고
식당 같은 데 가서 쓸 수 있고
가계에 도움이 되니까요."

올해는 기관마다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가 달라
성수품 물가 수준을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한국물가정보는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에선 30만 2천 500원,
대형마트에선 39만 4천 160원으로,
모두 지난해보다 2% 가량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에 '금 사과'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던 사과를 비롯해
과일 가격이 안정된 영향이 큽니다.

반면, 한국물가협회는 차례상 비용이
9.1% 비싸졌다며 정반대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윤하문 / 춘천시 동면
"젓갈은 맨날 그렇고 채소가 너무 비싸요."

황귀연 / 춘천시 온의동
"저번 주하고 이번 주하고 또 다른 것 같아요.
저도 제사를 지내거든요. 해마다.
제사가 올해는 만만치 않아요."

정부가 작년과 달리
올해 추석에는 농축산물 수급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통 현장에서 소비자들은
아직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도균 기자
"추석 차례상 물가는 둘째 치더라도
부쩍 오른 외식비와 공산품 가격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최정현)
 
 
 
*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