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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 해수욕장에서 또 사망 사고.... 열흘 새 '벌써 4명'

일반
2024.08.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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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30
폐장 해수욕장에서
수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폐장 열흘 사이 벌써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잠수복을 입은 구조대원과 해경이
심정지 환자를 물 밖으로 꺼냅니다.

오늘(30) 오후 1시 46분쯤
고성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40대와 50대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김진유/ 고성소방서 출동 구조대원]
"구조 당시 요구자 목에 스노클링 장비가 있던 걸로 봐서 바다에서 스노클링하다가 파도가 세서 구조 상황이 발생..."

바로 옆 또 다른 폐장 해수욕장.

어린아이가 스노클링을 하다
파도에 휩쓸립니다.

갯바위에 머리를 부딪힐 수 있어
위험한 상황이지만,
제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바로 옆에서 소꿉놀이하는
어린아이 두 명을 향해
갯바위를 넘어 파도가 몰아치고...

바닷가 사진을 찍는 가족들을 향해서도
거센 파도가 밀려들며
아찔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차로 3분 거리에 안전요원이 있는
개장 해수욕장이 있지만,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겁니다.

'갯바위 위험지구'인
양양의 또 다른 폐장 해수욕장.

"이곳은 너울성 파도, 미끄럼 등으로 해상 추락 등 연안 사고가 우려되오니 갯바위 출입을 자제.."

지난해 이곳에서도 폐장 이후
스노클링을 하던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파도가 높아
연안 안전사고 '주의보'가 내려진 오늘도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올해 현재까지 강원 동해안 폐장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수난 사고는 모두 12건.

벌써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8월 말에서 9월 초
매년 1명 이상이 폐장 해수욕장에서 사망하고 있는 만큼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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