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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돼지고기".. 원산지 속인 뻔뻔한 거짓말

일반,뉴스리포트
2024.08.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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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30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과 마트에서
장을 보실텐데, 식품 원산지를 속여 파는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지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강원도의 한 정육점, 원산지 단속팀이
삼겹살과 목살을 주문합니다.

원산지 단속팀
"목살도 국내산이죠?" ("네")

고기를 받고 나와 인근 주차장에서
원산지 검사를 해봤습니다.

국산 돼지고기면 돼지열병 항 때문에
검사 키트에 두 줄이 나와야 하지만,
검사 결과 한 줄만 선명합니다.

국산 돼지고기보다
절반이나 싼 수입산을 속여 판 겁니다.

정육점 주인
"국내산이에요? 하고 물어보니까
그럼요. 하셨잖아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단속팀은 이 정육점을 7월부터 수사했습니다.

이곳에서 국내산 돼지고기를
11번 샀는데, 9번이 수입산으로 판명됐습니다.

정육점 창고를 수색하고
장부와 영수증을 확보한 뒤,
검사 결과까지 보여주자
그제야 잘못을 시인합니다.

정육점 주인
"아 좀 봐주세요.
정확하게 할게요. 정확하게 할게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은 이 정육점이 챙긴
부당 이득이 얼마나 되는지 수사한 뒤,
업주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강명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제사무소
"거짓 표시의 경우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되고요.
미표기했을 경우 최고 1천만 원까지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최근 3년간 강원도에서 적발된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는 672곳.

원산지를 속인 경우가 347건에 달했고,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업체도 325곳 적발됐습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나 닭고기,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속인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한몫 챙기려는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명절 기간 원산지 위반
예방과 단속도 강화됩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 이인환)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