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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폐기물 의혹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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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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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28
시멘트를 만들 때 폐고무나 폐타이어 등
상당한 폐기물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어떤 성분이 얼마나 포함됐는지
알기가 어려웠는데요

제조에 사용된 폐기물의 성분과 원산지를
시멘트 포장에 표기해야 한다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게 됐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멘트를 제조하는 과정에는
다양한 폐기물들이 들어갑니다.

석탄재는 물론 슬러지와 폐타이어,
폐고무와 폐합성수지까지
시멘트 제조 원료와 연료로
사용되고 있는 겁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폐기물 사용량은
원료에 680만 톤, 연료에 222만 톤 등
9백만 톤을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폐기물 성분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됐습니다.

인체에 유해할 수 있어
성분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건데,
그동안 번번이 무산됐던 법률 개정안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대표발의한
폐기물관리법 일부 개정안에는
시멘트 제조에 폐기물을 사용한 경우
폐기물의 종류와 원산지, 구성 성분을 포함한
정보를 공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를 위반해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공개할 경우에는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박홍배/국회의원
"시멘트 생산업체들은 생산과정에서 위해
성분을 제거했다고 하지만, 방사능과 발암물질,
각종 중금속은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법안 통과로)국민의 알 권리가 확보되었고,
이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시멘트 공장 주변 주민과
시멘트 사용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박남화/전국 시멘트생산지역주민협의회장
"시멘트 안 쓰는 우리나라 국민이 있겠습니까?
시멘트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시멘트 포장지에 정보를 공고하게 돼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 시멘트에 대한 이해를 높게 하는..."

한편 해당 법률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이후부터 시행하도록 돼있어
내년 상반기면 시멘트 폐기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