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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광산에서 중금속 침출수 콸콸... 폐광지역 수질 모니터링 강화

일반
2024.08.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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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26
 
 
올해 태백 장성광업소의 폐광을 시작으로
과거 활발히 운영됐던 석탄 광산들이
차례로 문을 닫게 됩니다.

이런 폐광에서는
중금속을 포함한 '침출수'가 흘러 나와
지역의 우려가 큰데
최근 모니터링이 시행되고 있어 관심입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백의 한 폐탄광.

한국광해공단이 만든 자연정화시설로
갱 안쪽에 있던 침출수가 쏟아져나와
저류지는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주요 지점에서 침출수를 뜹니다.

폐광에서 정화시설로 들어가는 물과
정화시설에서 나와 황지천과 소도천으로
흘러들어가는 물을 함께 떠 검사합니다.

인근의 수질정화시설에서도
수질검사가 이뤄집니다.

지난해 정선에서 진행했고
올해엔 폐광한 장성광업소가 있는 태백에서
폐탄광 침출수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됩니다.

[이종건/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장성광업소를 비롯한 40여 개 폐광이 있는
황지천 유역의 수질과 정화시설을 조사해
중금속 오염에 의한 하천 개선과 수생태 건강성 회복을 위해..."

도로 옆 옹벽 수백 미터에
검붉게 물든 배출구에서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인근의 폐탄광에서 쏟아져나오는 침출수입니다.

너무 보기 흉해
지자체가 예쁜 타일의 벽을 덧대놨지만
워낙 많은 양의 침출수가 나와
그대로 황지천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
"수질 정화시설이 설치된 곳뿐 아니라
이처럼 처리되지 않은 갱내수가 흘러나오는 지역도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광해광업공단의 협조를 얻어
'산성광산배수' 발생량 저감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시행한
정선지역 폐광 침출수의 연구보고서를 보니,
철이나 망간, 알루미늄은 물론
유독물질인 비소가 유출되는 폐광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26년까지
제4차 광해방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원종/광해광업공단 팀장]
"강원도 내에 38개 시설에 대한 수질정화시설을
현재 운영,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2026년 광해방지사업 중장기 프로젝트 사업에 근거해서
강원도 내에 차질 없는 수질 환경 개선 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태백지역 폐광 침출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뒤
연구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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