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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폐장 후에도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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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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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25
 
 
고성군 해수욕장 2곳을 제외한
동해안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사상 첫 6월 개장에 돌입한 올해는
초반 흥행이 추춤했지만 계속된 무더위에
지난해보다 20% 가량 피서객이 늘었습니다.

다만 폐장 후에도 물놀이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올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주 강릉, 동해, 삼척 61곳에 이어
속초, 고성, 양양 22곳이 폐장했습니다.

고성 아야진과 천진 2곳은 무더위로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올해는 이른 폭염에 고성 아야진해수욕장이
사상 첫 6월 개장에 돌입했는데

이후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로
초반 피서객 맞이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독성 해파리 출현도 크게 늘어 안전 문제로
입수가 통제되는 날도 많았습니다.

피서객 (지난 7월 21일)
"해파리야? 해파리가 원래 저렇게 커?"

방학과 휴가가 몰리는 7월 말부터
밤낮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피서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목표했던 1천만 명에는 못미쳤지만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8백만 명 가까운
인파가 찾았습니다.

강릉 경포에 피서객이 가장 많았고
고성 아야진, 삼포, 강릉 주문진 등
수심이 얕은 곳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문지호 문성철/ (지난 7월 27일, 주문진해수욕장)
"수심이 낮아서 아이들이랑 같이 놀기에 되게 좋은 곳이에요.
게다가 맑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애견 해수욕장과
머슬 비치, 장애인 전용 해수욕장 등의
차별화 전략이 돋보였고
점점 더 심해지는 폭염과 열대야를 피해
야간 개장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최산/ (지난 8월 7일, 경포해수욕장)
"너무 더워서 숙소에서 쉬다가, 밤에 나와서
처음 수영해 봤는데 물 온도도 딱 맞는 것 같고..."

반면 서핑의 성지로 이름난 양양군은 고전하다
겨우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고

야간 폭죽 놀이와 백사장 쓰레기 등
무질서 문제는 올해도 반복됐습니다.

폭죽놀이 관광객 (8월 10일)
"(혹시 그런 내용을 모르셨어요?)
다 하고 있으니까 뭐. 그래서 저희 이제
가려고요. 나머지 안 터뜨리고..."

올해 개장 기간 사망 사고는 고성에서 2건 발생했는데

폐장한 뒤에도 물놀이가 이어지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운영하는 고성 2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해수욕장에 안전 요원이 철수한 만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