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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과 '추억' 소환... 강릉 명주인형극제 개막

강릉시,뉴스리포트
2024.08.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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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22
 
 
어린이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강릉 명주인형극제가 개막했습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인형극의 세계에
남녀노소 모두 빠져들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녀 연기자 사이로 황소 한 마리가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춤을 춥니다.

화가 이중섭의 걸작 '황소'를
무대 위로 끌어올린 겁니다.

연극과 인형극이 결합한
명주인형극제 개막작 '이중섭의 편지'입니다.

이중섭과 그의 일본인 아내 마사코의
편지를 토대로 사랑과 인생을 그려냈습니다.

['이중섭의 편지' (극단 봄)]
"장난꾸러기 '발가락군' (마사코 애칭), 나를
놀리겠다면 질 수 없습니다. 턱이 긴 아고리씨
(이중섭 애칭)"

이솝 우화 '개미와 베짱이'를 각색한
인형극 '베짱이와 노는 개미'

익숙한 줄거리로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최윤서 / 어린이 관람객]
"일을 열심히 해야지
밥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돈도 많이 벌고요."

[최소희 / 어린이집 교사]
"이제 아이들과 공연 보면서
좋은 추억과 경험 만들었습니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은 명주인형극제.

지역 극단 2개를 포함한 18개 극단이 참가해
모두 70차례 공연을 펼칩니다.

[용은비/ 강릉문화원 지역문화연구팀장]
"장르를 다양하게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는 블랙 라이트 공연이 들어온다든지
그 다음에 복합 인형극이 들어온다든지
한가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품들로 올해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축제가 펼쳐지는 명주예술마당 곳곳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거리도 풍성합니다.

[홍한표 기자]
"로비에서부터 아이들을 사로잡을 알록달록한
색깔들로 장식했고, 다양한 조형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루 입장권은 성인, 아이 할 것 없이 12,000원,

가족이 동시에 감상하면 조금은 부담이 되는데
올해는 아이와 동반하면
50% 부모 할인 요금제를 도입했습니다.

강릉지역 모든 시민들을 위해
5개 극단의 릴레이 인형극 공연인 갈라쇼는
24일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 무료로 펼쳐집니다.

강릉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할 이번 인형극제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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