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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강릉시지회 5개월 만에 새 회장 선출, 보훈사업 속도 기대

강릉시
2024.08.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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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20
4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광복회 강릉시지회장이 새로 선출됐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광복회 강원도지부는
새로운 지회장을 환영하면서도,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지난 광복절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내일 춘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립 운동가와 그 후손, 유족들이 구성한
애국지사 단체, 광복회

후손 2세대, 3세대마저도
고령이 된 광복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며
손에 태극기를 들고 힘차게 만세를 부릅니다.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4개월 넘게 공석이던
광복회 강릉시지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총회를 개최한 겁니다.

광복회는 최근 시·도 지부장과
각 시·군 지회장의 나이를
80세 미만으로 제한했습니다.

이 때문에 강릉을 포함한 전국 7개 지회가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거나 겸임 상태였고,
이 때문에 많은 사업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특히 3.1 만세운동 현장을
제대로 기록하자는
지난 3.1절 MBC 보도 이후,

강릉시와 광복회가 함께 추진하던
강릉 만세운동 기념비 건립 사업 등
다양한 보훈 사업이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총회에서 선임된 최진영 신임 강릉지회장은
1919년 4월 초 강릉 만세운동의 주역인
박장실 선생의 외손자로,
이달 말 광복회 이사회 승인을 얻으면
공식 임명됩니다.

최진영 / 광복회 강릉시지회
"우선 (회원들의) 복지에 대해서 좀 더 신경쓰고 그 다음에 광복회가 우리가 회원들이 긍지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대화할 수 있는 그런 기틀을 한번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복회 강원도지부도 신임 강릉지회장 선출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강원도 내 모든 지회가 지회장을 갖게 된 만큼,
지난 광복절에 있었던 사태를 돌파하자는
결의도 가졌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내일 오전 11시 강원도 보훈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김문덕 / 광복회 강원도지부장
"(김진태) 도지사가 한 말이 우리 독립운동하신 분들의 명예를 폄하하는 발언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조목조목 질문하겠습니다. 우리 광복회원들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으니까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광복회 강릉시지회장 선임으로
강원도 내 다양한 보훈사업이 활발히 시행되고
독립운동의 정신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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