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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한달 만에 끊겨... "빨리 복구해야"

일반
2024.08.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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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18
횡성.jpg
원주시 호저면과 횡성군 서원면을 잇는
지방도가 개통 한달 만에 집중호우로
끊겼습니다.

수 백톤의 낙석이 발생한 건데,

먼저 개통된 횡성구간은 신속히 복구된 반면,
최근 개통한 원주구간은 연말에야 복구돼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횡성 서원 압곡리에서 원주 호저 용곡리로
넘어가는 도로입니다.

횡성과 원주를 잇는 최단거리 도로인데,
초입에 산사태로 인한 통제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횡성군과 원주시 경계지점에는
출입 통제선이 쳐 있고,

수백 톤쯤 돼 보이는 낙석들이 도로를 덮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자] 지난달 내린 장맛비로 도로 경사면이
무너져내리면서, 일대 통행도 한달 가까이
중단된 상탭니다.

지난달 18일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횡성에 백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석사태가 발생한 건데,

도로를 개통한 지 한달밖에 안 된
시점이었습니다.

백오인 횡성군의원
"개통된 지 불과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런 산사태로 인해 또다시 장기간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조속히 복구공사가
이뤄져서"

곧바로 도로 관할구역을 정비한 횡성군과 달리,
원주시가 낙석을 치우지 않아
통행금지가 이어지는 건데,

원주시는 "잇단 호우에 도로 경사면
암반이 약해져 추가 낙석 방지를 위한
전반적인 안전진단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곧 정비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인데,

이 때문에 횡성 구간도 4개월이나 더
통행이 금지됩니다.

답답한 건 주로 이 도로를 통해
원주를 오가던 횡성 주민들.

마을 30년 숙원사업으로
거듭 원주시에 요청한 끝에 겨우 개통했더니
원상태가 됐다는 겁니다.

실제 해당 도로는 횡성군이 지난 2001년
횡성구간 3km를 먼저 짓기 시작했지만,
원주시가 2017년에서야 착공에 들어가
공사 기간만 23년이 걸린 사업이었습니다.

윤명현 압곡리장
"(횡성) 주민들은 이 도로를 많이 이용
하거든요. 그리고 원주에 있는 기업도시,
호저 주민들도 이쪽으로 차량이 많이
증가되고 있어요"

횡성 주민들은 지역 주민 말고도,
원주 방면에서 골프장과 캠핑장 이용을 위해
횡성으로 가는 차량도 늘고 있다며
원주시에 빠른 복구를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
 
 
 
 
* 본 뉴스는 원주MBC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