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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건국" 발언.. "독립운동 정체성 훼손"

2024.08.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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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16
김진태 지사의 1948년 건국 발언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광복회는 독립운동을 폄하한다는
생각에 김 지사의 발언을
참기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진태 지사는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한민국은 1948년에
건국됐다고 말했습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이 아니라고 부정한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대한민국이) 1948년 8월 15일에
최초의 자유 민주 헌법에 의해서
드디어 생겨났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김 지사가
편향적인 역사관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간행된 관보도
연호를 대한민국 30년이라고 적고 있다며
김 지사의 주장을 변종 식민사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김진태 지사는 망언 제조기라며
때만 되면 분열과 대립을 조장해
도지사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광복절 경축식 당시
김 지사의 발언에 항의하며 퇴장한
광복회 강원지부장.

취재진이 찾아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김 지부장은 김 지사의 발언에 충격을 받아
출근도 못했다며 김진태 지사가
독립운동의 가치를 폄하했다고 생각해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문덕/광복회 강원지부장
"(독립운동가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말을 하니까 우리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마음이 무척 상해서 퇴장을 했습니다."

또, 1948년 건국 주장이
1919년 건국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정치적 선동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문덕/광복회 강원지부장
"선동적으로 일일이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가지고 관중들한테 어떻습니까? 물어보는 거는.."

광복회 강원지부는 19일에 대책 회의를 열고
항의 집회 등 대응 방안을 찾을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지사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이인환)

#김진태도지사 #1948년건국주장 #광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