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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강릉 가뭄 걱정에 대책 마련 분주

강릉시
2024.08.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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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16
이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는 많이 내리지 않으면서
강릉 지역은 가뭄이 걱정입니다.

취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떨어지면서
강릉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강릉 시내권의 생활과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입니다.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오봉저수지의 저수 가능 용량은 1천4백만㎥인데
현재 저수량은 537만㎥로
37.5%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 장마 기간을 포함해 6월 이후 강릉의 강수량은 210mm로 지난해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오봉저수지 물은
하루 평균 14만㎥ 가량이 사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가뭄이 이어진다면
길어야 한 달 정도밖에 버틸 수 없습니다.

최승국/한국농어촌공사 오봉지소장
"급수할 수 있는 양 자체가 30일 정도 공급하면
바닥을 보일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당분간 많은 비가 내릴 예보가 없기 때문에
강릉시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
"강릉시는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지속될 경우
제한 급수 실시까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저수율이 25% 미만이 되면
비상급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농업용수 공급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20% 미만 상황에 돌입할 경우
제한 급수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저수율이 15% 아래로 떨어지면
제한급수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현재도 물 부족 상황에 대한 대비에 나섰습니다.

최종호/강릉시 상수도과 수도시설담당
"지하수 유출수를 확보하고 있고
민방위 비상 시설인 급수 시설을 확보하고
수자원공사에서 지급하는 생수 공급을 받아서..."

기상청은 다음 주 초 잠깐 비가 내리다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강릉 지역에서 수돗물을 매일 공급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