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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키트와 치료제 품귀, 방역 지침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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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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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14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방역에 대해 무뎌지는 사이
폭염에 냉방으로 밀폐된 공간이 늘어나며
더욱 확산되고 있는데요,

검사키트와 치료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지침,
홍한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강릉 도심의 한 병의원.

아침에 환자들이 몰렸다 갔는데도
여전히 대기자가 많습니다.

감기인 줄 알았는데 검사를 해보니
코로나19 재감염인 환자들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김남동 / 내과 전문의]
"몸이 으슬으슬 추운 것 그 다음에 나머지
증상은 비슷한데 목이 칼칼하고 증상이 별로
심하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검사하면 코로나가많이 나와요."

1년 넘게 잠잠하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달 첫째 주,
전국 표본 감시 의료기관 220곳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861명.

한 달 전보다 9배 이상 늘었고,
치료제 처방 건수 역시 26배나 급증했습니다.

대형 병원에서도 따로 격리해 입원한 환자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홍한표 기자]
"최근에는 백일해 같은 감염병, 그리고
냉방병 환자도 많아져서 병원 방문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표본감시만 하는 점을 감안하면,
숨은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19 감염자]
"감기, 코 감기가 심하게 오고 그 다음에
목은 아프지 않았는데 목이 계속 쉬고 잠기고..."

이같은 확산세는 오미크론의 변이종,
KP.3가 유행하는데다,

폭염으로 인한 냉방에 밀폐된 공간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일선 약국들은 진단키트와 치료제 구하기에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강릉시 입암동의 이 약국,
타액 검사 키트를 급하게 사들였습니다.

[정옥 / 약사]
"타액을 이용해서 하는 키트만 제한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문이
많이 어려운 상황이고 그러다보니 주문할 때마다 가격이 많이 오르는 상황입니다."

자가진단키트에 선명한 두 줄이 나타나면
방역 지침에 고민하게 됩니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은 4급으로 조정됐고
위기 단계도 가장 낮은 '관심'으로 변경됐습니다.

자가 격리 의무가 사라졌고
법적 의무도 해제됐다는 의미입니다.

검사와 치료, 예방접종 같은 지원은
대부분 끝나,

저소득층 대상 치료제 지원 등만 남아있습니다.

방역의 최전선에 섰던 지역 보건소는
모니터링 위주로 계속 관리하고 있습니다.

[엄영숙 / 강릉시 질병예방과장]
"지속적으로 환자 발생 모니터링과 코로나
치유제 사용 현황, 재고량 등을 파악하고
처방의료기관과 약국에 정보를 제공하여 치료제 수급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여름 방학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유행하는 KP.3 변이의
중증도와 치명률은
크게 높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