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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공기.

사연과 신청곡
24-08-14 14: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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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부터는
창문을 열고 잠을 청하면
새벽바람이 그렇게 선선할수가 없다.
입추가 무색하게 뜨거운 밤이었는데
말복이 다가옴과 동시에
이렇게 기온의 변화가 자려고 누운 발바닥으로도 전해질 정도라니.
 
과수원 방제를 하기위해 새벽에 일어난다.
눈을 떠보면 불과 몇일전엔 걷어찼을 이불이
턱밑까지 댕겨져 있는거 보면 새벽 공기가 차가웠나보다.
 
옛선조님들은 천재인가? 라고들 말하지만
절기라는 건.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해있으니
아주 정성껏 세심하게 
오랜시간 반복되는 일상을 소중히 기록하고 지켜봐왔을것이다.
 
매일 일상을 얽혀 살아가는 우리도 
즐거운 이야기. 아픈 이야기. 즐거운 감정. 서운한 감정.
이 자리에서 하루하루 공유를 하고 있다.
 
어떻게 매번 좋을 수 있겠냐마는
하루를 한달처럼, 한달을 일년처럼 지켜보면
오후 4시의 온도가 어떤지는
누구보다도 스스로가 잘 알게되지 않을까?
 
 
 
(Expert In A Dying Field.  the Beths 노래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