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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충전하다 집 태울라... "화재 과반은 충전 중에"

일반,뉴스리포트
2024.08.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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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13
 
 
개인이 소유한 전동킥보드가 증가하면서
배터리 화재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집에서 충전을 하다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 관리가 중요합니다.

보도에 유주성 기자입니다.

가게 내부에서 직원이 전동킥보드를 충전하기 시작하자
5초 만에 불이 붙습니다.

놀란 사람들은 자리를 피하고
가게 밖으론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

아파트 내부 거실 바닥이 시꺼멓게 탔습니다.

벽지와 프린터도 그을린 흔적이 역력합니다.

화재의 원인이 됐던 전동킥보드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지난 3일 새벽 2시 30분쯤,
원주시 지정면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새벽시간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재남/아파트 관리소장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차도 한 10여 대 이상 출동한 걸로 알고 있고
대피하신 분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래픽]
[전동킥보드 화재는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46건에 불과했던 화재는
2023년 2.5배 늘어난 114건에 달했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팩]
5년 동안 화재의 50%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는데,
주로 충전을 하다 과부하, 과전류, 절연 열화 등
전기적 요인이 원인이 됐습니다.

[그래픽]
또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겨울철보다 화재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화재가 집중됐습니다.

전동킥보드에 사용되는 전기배터리의
소재인 리튬이 온도와 습도에 취약한 탓입니다.

이번에 원주에서 발생한 화재도
여름철 집 안에서 충전 중에 발생했는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전동킥보드를
습기가 없는 곳에서 보관하고,
충전 후 코드를 분리하는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전찬주/원주소방서
"KC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시고요.
사용 중에는 고온과 충격에 주의하시고,
습기가 없는 곳에서 보관하시고,
그리고 완충 후에는 꼭 코드를 분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전동킥보드를 현관 등 출입구에서
충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재가 급격히 확산하는 점을 고려하면
출입구에서 충전을 삼가야 합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
 
 
 
*본 뉴스는 원주MBC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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