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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주민등록 인구' 아닌 '체류 인구'에 주목

2024.08.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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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11
인구 소멸 위기를 맞은 지자체마다
'체류 인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강원 인구감소지역 체류 인구가
주민등록 인구의 5배에 이른다는
통계청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통신 기지국을 통해서만
조사를 하다 보니 아직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한
홍천군.

1992년 인구가 8만 명에 육박했지만
11년 만인 지난해
7만 명 아래로 줄어들었습니다.

주민등록 인구 감소세가 계속되다보니
실제 생활하는 인구에 눈을 돌렸습니다.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등을 통한 기업 유치,
각종 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
그리고 교통접근성 개선 모두
체류 인구 늘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허태욱 / 홍천군 인구정책팀장
"생활 인구를 늘리고 그 지표가 정부의
각종 정책에 반영되어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는 규제를 완화하는 등 관련 산업
전반에 지원이 확대된다면
낙후된 인구감소 지역이 균형 발전으로
이뤄질 수 있다.."


홍천을 비롯해
강원도의 인구감소지역은 모두 12곳.

이들 12개 시군의
주민등록 인구를 모두 더하면
47만 4천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실제 머무는 사람은
237만 9천 명으로,
주민등록 인구에 비해 무려 5배나 많았습니다.

특히 양양은 10배, 고성은 8배가 넘었고
홍천도 5배, 철원은 4배 이상 많습니다.

강원도 체류 인구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와 서울 주민이었고
이어서, 강원도 내 다른 지역 주민이
20% 정도였습니다.

김근식 / 통계청 빅데이터통계과장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 타 시도에
거주하는 분들. 즉, 외지에서 오는 분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발표된 이 통계청 자료는
통신 기지국을 통해서만 산출하기 때문에
정책에 활용기엔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조사방법으로는
군부대가 많은 강원도 특성상
군장병들의 휴대전화 소지로 인해
강원 체류 인구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박승환 / 강원대 정보통계학전공 교수
"체류 인구가 꼭 경제 활동 인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자체가 각종 정책을 수립할 때
이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관광 활성과 경제 활동 인구 파악을 위한
체류 인구 조사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통계청은 다음 조사 때부터는
카드 사용 정보와 직장 정보를 추가해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이인환, 그래픽:전진호)



#생활인구 #주민등록인구 #체류인구